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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 정상회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재확인
朴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뒤 특별 단독오찬
북핵문제·외환협력방안·동북아 정세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항일승리 및 세계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전승절) 참석을 위해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2일 첫 일정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정세, 한ㆍ중ㆍ일 3국협력 등 주요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다자행사로 진행되는 중국 전승절 행사 계기에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은 이례적으로 시 주석 주최 양자 특별오찬으로 이어지면서 중국의 박 대통령에 대한 파격대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박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배려ㆍ환대와 함께 날로 발전하고 있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3면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대북정책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전개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개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조기 발효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동북아 정책에 대한 중국의 협조 ▷위안화 절하 등 환율불안정에 따른 양국간 외환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경제블록인 TPP 가입에 대해 중국측의 사전 양해를 구하고 북핵불용과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관련해 중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입장과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북핵과 관련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 FTA 조기 발효 등을 포함한 실질적ㆍ 포괄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이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6번째다.

박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3일 오전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30여개국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등과 함께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4일에는 상하이에서 한중 양국 정부 공동주최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과 동포 오찬간담회, 한중 비즈니스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최상현ㆍ신대원 기자/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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