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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정상회담] 與野 한목소리 “朴 대통령 방중 옳은 선택…외교 성과 기대”
[헤럴드경제=김상수ㆍ장필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방중(訪中)과 열병식 참석을 두고 여야도 모처럼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복잡한 외교 이해관계에도 방중 결단을 내린 데에 호평이 이어졌다. 박 대통령의 외교적 결단에 여야 모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중정상회담에서 현실적인 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며 “중국이 6자회담 재개에 적극적인 만큼 심도 있는 논의가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관을 높이 샀다. 그는 “윤봉길 열사의 용기와 목숨 건 희생이 2차대전 전승 기운으로 이어졌단 사실을 기억한다”며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열병식 참관은 옳은 선택”이라 밝혔다. 


이어 “미국의 견제와 일본의 경계심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이번 방중은 동북아 협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평화통일과 북핵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급변하는 동북아 지형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도 “변화하는 외교 상황 속에서 원칙과 소신을 갖고 우리 주도의 외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중대한 결단으로 방중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한국이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외교를 펼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방중으로 한미동맹 약화를 우려하는 건 기우라고 일축했다. 그는 “방중이 통일 외교의 일환”이라며 “이번 방중이 한미동맹의 가치와 목표를 이루는 데에 기여해 한미동맹도 더 강화할 수 있으며 통일 이후 한미동맹은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중과 통일 외교가 한미동맹에도 이익이 된다는 의미다.

이어 “이번 방중을 통해 통일 외교의 이정표를 만들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이나 일본 등 미국 우방국 정상이 불참한 가운데 중국 열병식에 참여한다. 박 대통령의 외교적 선택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배경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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