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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결성 검사’까지 통과…김정은, 리설주 간택 뒷이야기 ‘인생 역전’
[헤럴드경제]김정은과 리설주는 어떻게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을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간택과 관련한 비화가 평양시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NK지식인연대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2회 정례북한실상설명회’에서 중국에 여행 나온 평양시민으로부터 전해들은 김정은과 리설주에 관한 뒷이야기들을 공개했다.


결혼 비화는 지난 2011년 5월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이 ‘북한 전역을 뒤져 김정은의 결혼 상대를 찾으라’는 특명을 내리면서 시작된다.

특명을 받은 중앙당 5과는 당시 김정일의 며느리 감으로 미모, 학력, 지적능력, 가족성분을 고려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10명의 후보자를 추려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인 ‘순결성’ 검사에서 모두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결국, 중앙당 5과는 김정일과 김정은의 의견에 따라 미모와 음악적 재능을 모두 가진 후보자를 찾게 된다.

이들이 선별한 후보자는 은하수악단의 가수들로, 그들은 10세 이전에 뽑혀 금성학원, 평양음악무용대학의 수순으로 특별하게 육성됐기 때문에 순결성이나 건강, 가족성분 등에 있어서 문제될 것이 없었다.

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김정은의 배우자로 간택된 사람이 바로 리설주다. 그러나 이번엔 리설주의 배경에 대한 뒷말이 나왔다.

당시 리설주의 집안 형편은 좋지 않았다. 공군 출신 아버지는 제대 후 평양 고려항공에 배치 받았고, 어머니 강 씨는 해외에서 물건을 사다 파는 ‘직구 장사’로 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강 씨가 장사를 하는 도중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고, 여러 사람에게 빚을 지게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설주가 김정은의 배우자로 간택되자 북한 보위부에서는 채권자들을 하나 둘씩 정리했고, 리설주의 가족들은 평양 시내의 중앙당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등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NK지식인연대 측에 따르면 김정은과 리설주의 결혼 뒷이야기는 고위층에서 도는 이른바 ‘꼭대기정보’다. 이에 중앙당 선전선동부와 국가안전보위부가 동원돼 소문의 유포자를 찾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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