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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호, 손흥민-이청용 카드로 약체 라오스 대파노린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태극전사들의 월드컵레이스를 재시동한다.

지난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미얀마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축구 대표팀이 3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2차전을 갖는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마지막으로 합류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를 포함해 베스트멤버를 꾸리고 1일 전술훈련을 소화하며 라오스전에 대비했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은 3일 라오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8일 레바논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당초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대로 모든 멤버가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상과 유럽파들의 이적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중용되어왔던 이정협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라오스전이 끝나면 소속팀에 복귀한다.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과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박주호는 라오스전을 건너 뛰고 레바논전에 합류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러나, 국내파 위주로 구성한 대표팀으로 동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듯이 이번에도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조합해 승점을 따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팀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하지만 현재 한국축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기성용이 중심을 잡아준다면 경기력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비록 늦게 합류해 컨디션은 베스트가 아닐지 모르지만, 경기를 조율하고 공격활로를 뚫어주며 수비진을 지휘하는 기성용의 존재는 분명 한국축구의 가장 믿을만한 자산이다.

라오스는 원정인데다 한국에 한수 아래라는 사실을 감안해 수비적으로 나올 공산이 크다. 이런 경우 답답한 경기를 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청용과, 동아시안컵에서 진가를 드러낸 이재성이 상대 수비를 허물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5년만에 팀에 복귀한 석현준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잉글랜드로 건너간 손흥민은 라오스 골문을 두드릴 최상의 카드가 될 수 있다. 특히 신체조건이 뛰어난 석현준은 붙박이 원톱감 부재로 고심하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출격명령만 기다리고 있다. 석현준은 최근 포르투갈리그에서 매서운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어 오랜만의 복귀무대를 벼르고 있다. 또 K리그에서 성남 공격을 이끌고 있는 황의조 역시 슈틸리케 감독이 지켜보는 공격자원이다.

밀집수비를 펼칠 라오스를 무너뜨리려면 다양한 공격루트를 전개하는 것과 함께 날카로운 세트피스도 필요하다. 손흥민 기성용 등의 킥력에 의한 직접 슈팅은 물론, 수비벽을 흔들 수 있는 여러가지 변형 작전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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