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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접경지역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 운영…도시민 300여명 팜스테이마을 체험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남북간 군사적 갈등 후유증 등으로 농산물 수확부진과 일손부족, 방문객 취소 등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접경지역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농협과 도시민들이 나섰다.

수도권 도시민 300여명이 전세열차를 타고 이번 포격도발에 직격탄을 맞은 경기도 연천군 소재 4개의 농촌마을을 방문하고 관광지를 둘러보는 농촌관광에 나선 것.

2일 수원역과 안양역 맞이방에는 수원과 안양, 과천, 용인 등에서 참여한 시민과 소비자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접경지역 방문을 위해 집결했으며, ‘접경지역 주민 여러분!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는 주제의 농촌으로 가는 행복(평화)열차 환송식이 열렸다.

농협 주선으로 경기도 연천 지역 팜스테이마을 체험에 나서는 도시민 300여명이 수원역 맞이방에서 행복(평화) 열차에 오르기 전 ‘접경지역 주민 여러분,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농협 홍보실 제공>
이들은 경기 연천군에 있는 나룻배ㆍ새둥지ㆍ초성김치ㆍ푸르내 4개 마을로 이동해 시골밥상과 농산물 수확체험, 태풍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했다.

행복(평화)열차 농촌체험에 참여한 김홍순(경기 안양, 59)씨는“연천지역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 친구들과 함께 한걸음에 달려왔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농촌인데도 남북 대치지역이라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아픈데 오늘 방문이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숙(경기 과천, 63)씨는 “도심에서 농촌에 간다고 하면 버스 또는 승용차로 근교 주말농장 참여가 대부분인데 많은 인원이 전세열차를 이용해 농촌체험을 하는 시대가 올지 몰랐다. 어떤 이동수단이든 많은 도시민들이 농촌지역을 방문해 농업인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역 환송식에 참석한 박태식 농협중앙회 상무는 “농촌이 여러가지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안보상황으로 도시민 체험단 예약취소 등 농외사업 추진에 많은 차질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때에 농촌에 활력과 농업인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수도권지역 도시민들이 직접 나서는 일은 접경지역 농촌마을 경제회복을 위해 매우 절실하며 그 일에 농협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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