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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퍼스트…다음카카오 사명 변경으로 본 20년 변천사
[HOOC]‘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바뀝니다. 20년 만에 회사 이름에서 ‘다음’을 빼는 것이죠. 다음은 카카오의 서비스 브랜드로만 남습니다. ‘모바일’이란 큰 목표를 향해 과거를 과감히 버린 것입니다.

▶한메일넷에서 카카오까지


다음카카오의 사명 변천사는 국내 온라인 및 모바일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다음카카오의 출발은 1995년 2월 설립된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컴). 다음컴은 1997년 5월 국내 최초로 무료 웹메일인 ‘한메일넷’(hanmail.net)을 오픈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핫메일’(hotmail.com)을 들고 나왔지만 한메일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다음컴은 1999년 5월 온라인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를 오픈하면서 웹상에서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어냈다. 2000년에는 검색 서비스도 시작, 종합 IT포털로 변신했다.

이후 네이버와 함께 국내 양대 포털을 이뤘으나 강력한 검색엔진을 장착한 네이버에 밀려 만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웹 세대 다음은 2014년 10월 모바일 세대 카카오와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했다.

카카오로의 사명 변경은 IT 산업의 생태계 변화에 대응을 위한 것. 바로 모바일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미래지향성과 모바일 생활 플랫폼 브랜드로의 확장, 모바일 정체성 강화를 통한 기업 브랜드 경쟁력 제고 등”을 이유로 들었다.


▶‘카카오’ 시대, 향후 절차는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사명 변경은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지훈 신임 대표의 선임과 함께 확정된다.

다음과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합병 당시 사명 개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다음카카오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이라는 단어가 빠지면 기존 다음 직원이 사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임지훈 대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사명을 변경한 이유는 합병 이후 두 회사 직원들 간 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합병 시너지 효과가 기대만큼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또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후 퇴사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두 회사간의 이질적인 문화 탓이다.

PC 포털, 다음 앱 등에서는 ‘다음’이라는 이름이 서비스 브랜드로 계속 유지된다. 다음카카오는 변경되는 사명에 따른 새로운 CI 디자인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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