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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속한 시간…이산가족 하루 12명 꼴 사망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8ㆍ25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로 추석 명절 이후인 오는 10월께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반만에 상봉을 기대하는 이산가족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고령자가 대부분인 이산가족들이 하루 12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1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현황’을 통해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이후 이산가족 신청자 총 12만9698명 중 절반에 가까운 6만3406명이 이미 사망해, 15년 동안 하루에 약 12명 꼴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생존한 이산가족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총 6만6292명 중 80세 이상∼90세 미만 생존자가 2만8101명(42.4%)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80세 미만이 1만8126명(27.3%), 90세 이상 고령자가 7896명(11.9%)이었다.

또 60세 이상∼70세 미만이 6874명(10.4%), 60세 미만은 5295명(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자는 3만5997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신속히 재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대부분 이산가족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인도주의 차원에서라도 이번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의 상봉 규모를 대폭 늘리고 상봉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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