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방중 관련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부 출범후 2년반여 동안에 양국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그 성과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지를 대비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수석은 “이번 회담이 전승 70주년 기념계기에 개최되는 만큼 전후 70주년 또 우리의 광복 70주년 및 분단 70주년의 역사적 시점과 의미에 부합하도록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같은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 방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주요 관심 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주 수석은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은 네 번째 회담으로 세계 및 지역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FTA 활용 등 양국간의 호혜적인 경제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와 앞으로 양국 경제 협력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달 3일 오전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후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는 시 주석 초청 오찬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측에 따르면 전승절 기념 행사는 3일 오전 천안문 광장에서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국가연주, 국기게양, 시진핑 주석 연설, 사열, 분열 등의 세부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과 관련해 “우선 우리의 이웃 국가로 연간 1000만명의 인적교류와 3000억달러의 교역 규모 달성을 내다보는 중국과의 우호협력관계의 증진의 필요성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평화통일 촉진에 대한 중국의 기여와 역할을 기대한다는 측면, 또한 중국측도 금번 행사가 중국의 평화와 안정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을 강조하고 있음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내달 3일 오후 상하이로 이동한 뒤 4일 오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과 동포 간담회에 참석한다. 또한 같은날 오후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는 총 156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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