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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실적 가를 '애플 VS 삼성' 운명의 9월
<삼성전자>
3일 ‘스마트워치 기어 S2’발표…28일 삼성 페이 미국서 서비스
<애플>
9일 아이폰 신작 美서 전격공개…4.7인치-5.5인치 두 모델로 출시



삼성전자는 오는 9월 3일 스마트워치 기어S2를 발표한다. 9월 9일엔 애플이 아이폰의 신작을 공개한다. 9월 28일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인 삼성 페이가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다시 한번 길목마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모바일 기기의 글로벌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다투는 경쟁이다. 양사는올해 실적을 좌우할 9월 대전에서 동원할 수 있는 카드는 다 꺼내는 셈이다. 


가장 주목되는 시장은 삼성전자의 가세로 더욱 불붙기 시작하는 스마트워치 시장이다.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쇼(IFA)의 개막에 하루 앞서 발표할 기어S2는 지난해 8월 공개한 스마트워치 ‘기어 S’의 후속작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 ‘애플 워치’의 독주를 끝내고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양강 체제를 열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에 36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해 19.9%의 점유율로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핏비트의 440만대(24.3%)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핏비트가 스마트워치라기보다는 피트니스용 웨어러블 기기로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사실상 애플 워치가 주도한 것이다. 


삼성전자로서는 애플 워치의 선전이 호재일 수도 있고, 악재일 수도 있다. 일찌감치 갤럭시기어, 기어S 등으로 한발 앞서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했던 삼성전자에게 애플 워치의 선전은 스마트워치 시장의 확대를 의미한다. 특히 애플 워치가 핏비트를 위시한 피트니스용 제품과의 차별성을 구현하며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워치의 점유율을 늘린 것은 청신호가 될 수도 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이 기능에서 패션ㆍ스타일 및 기존 모바일 기기와의 호환성으로 갈수록 변화하고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5가 발표된 지난 13일의 뉴욕행사나 최근 SNS를 통해 유출된 삼성 기어S2는 원형의 디스플레이가 애플 워치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매우 얇고 성인 남녀의 손목에 균형감 있게 자리잡은 모습을 보여줬다. 업계의 추정에 따르면 기어S2는 링 형태의 베젤을 돌려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3G 또는 유심을 끼워 독립적인 통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난해 화면을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로 ‘역습’을 당한 삼성전자가 ‘선공’을 펼쳤다. 지난 13일 애플의 출신국인 미국 뉴욕에서 5.7인치 신작 패블릿 갤럭시노트5와 S6엣지+를 발표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발표를 9월 독일베를린 국제가전쇼(IFA)에서 해왔던 관례보다 한달 정도 이른 일정이었다. 이들 제품은 20~21일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했다.

애플은 오는 9월 9일 아이폰 신작을 발표한다. 현재 아이폰6S로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신작은 전작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사이즈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GB램과 1200만화소 카메라, 4K 동영상 지원 등 전작보다 성능을 강화시킨 것이 이번 신작의 주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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