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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간 6명과 좁은 돔에서 고립 생활…NASA 화성 탐사 앞두고 모의 훈련
[헤럴드경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8일(현지시간) 화성 탐사를 대비해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 화산 인근 황야에서 화성 생활을 가장한 고립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고립 훈련은 우주인들이 오랜 기간 좁은 공간에서 함께 살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룬다.

AF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우주생물학자, 독일 물리학자와 비행사, 미국인 건축가, 의사 겸 기자, 토양학자 등 총 6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이들은 지름 11m,높이 6m의 돔 안에서 신선한 공기나 음식, 사생활 없이 생활하게 된다.

화성 탐사에 나설 우주인들이 약 1∼3년을 우주 공간에서 생활하게 될 것을 고려해 이번 훈련도 1년간 이어진다.

이들 방에는 간이침대와 책상이 있고, 인터넷 사용은 제한된다. 식량은 가루 치즈와 캔 참치같은 것들이다. 주변에는 동물이나 작은 식물조차 없다. 돔 바깥으로 나갈 때는 우주복을 착용해야 한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미국인 건축가 트리스탄 바싱스와이트는 “지구나 그 밖의 극단적인 환경에서 조금 더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생존 능력을 높이는 건축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트인에 남겼다.

NASA의 킴 빈스테드 조사관은 “앞서 8개월 동안의 고립 훈련에서도 갈등이 발생했었다”며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간다 해도 오랜 임무 기간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NASA는 내년에 무인 우주선을 화성에 보내고 1∼3년 안에 첫 유인 비행을 하고, 2030년에는 유인 탐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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