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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호하는 중고차도 연령대별로 다 다르네
20내는 K5, 30~50대는 그랜저, 60대 이상은 5시리즈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연령대별로 선호되는 모델이 제가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일수록 실용적이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모델을 주로 찾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승차 시 안정감이나 정숙성을 중시해 중형 이상 세단을 선호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오픈마켓 SK엔카닷컴이 6, 7월간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의 클릭 수를 집계한 결과, 20대는 K5를 가장 많이 살펴봤다. 30~50대는 그랜저HG, 60대 이상은 뉴 5시리즈를 가장 많이 찾았다.

생애 첫 차가 필요한 20대는 중형 세단인 기아 K5를 가장 많이 찾았다. 이어 중고차 시장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BMW 뉴 5시리즈, 현대 그랜저HG 순으로 나타났다. 


차종으로는 BMW 뉴 3시리즈, 현대 아반떼 MD, 쉐보레 크루즈와 라세티 프리미어 등 준중형을 가장 선호했으며, SUV/RV는 단 한 대도 포함되지 않았다.

20대가 경차보다 준중형이나 중형 세단을 선호하는 이유는 적재 공간이나 탑승 인원 수가 더 여유가 있어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고차로 구입할 경우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다. SUV/RV 또한 실용적이나 1000만원 초반대의 차량을 주로 구매하는 20대에게는 2000만원 이상의 SUV/RV를 구매하기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 많이 찾지 않는다.

또한 20대는 10위 내에 쉐보레(한국GM) 모델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3대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의 8개 모델이 10위 내에 올라온 50대의 특정 국산 브랜드 선호 현상과 매우 대조된다.

30대는 1위가 그랜저 HG로 나타났다. 이어 10위권 내에 준중형은 단 1대 포함됐고, 중형이 절반을 차지했다. 현대, 기아, BMW, 벤츠, 아우디 등 주요 브랜드의 대표 중형 세단이 모두 순위권에 들었다. 


20대가 가장 많이 선호하는 기아차의 K5.

40대는 전 연령대 중 SUV/RV 모델이 10위권 내에 가장 많이 포함된 연령대다. 그랜저HG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기아 카니발R, 현대 싼타페 CM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SUV/RV는 온 가족이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실내공간과 적재성, 평일 출퇴근과 주말 여행용 모두로 손색이 없어 40대 남성이 패밀리카로 많이 구매한다.

50대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중형 이상 세단이 강세를 보였다. 10위권 내에 중형과 대형 세단이 각각 4대씩 포진해 순위를 점령했다. 중형은 쏘나타, SM5, 뉴 5시리즈, 뉴 A6, 뉴 E-클래스 등을 많이 찾았으며, 대형은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뉴 7시리즈 등을 선호했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뉴 5시리즈, 뉴 3시리즈, 뉴 A6 등 각 브랜드의 볼륨 모델들이 전 연령대에서 고루 인기를 얻는 가운데, 젊은 층에서 쉐보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차량 가격이나 유지비, 주로 타는 인원 수, 차량 사용 용도 등이 선호 차종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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