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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지지율 15%p↑ ‘8·25효과’
긍정평가 49% 올 최고치
8ㆍ25 남북 고위급 접촉 성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15%포인트올라 50%에 육박했다. 이번 지지율은 올들어 최고치이며, 일주일 사이 15%포인트 상승한 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2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8월 넷째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등에 관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9%로 나타났다. 


지난 9주간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ㆍ부정평가 비율의 평균이 각각 33%, 57%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 변화다.

주간 상승폭은 15%포인트로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지난 2013년 6월말 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전주 대비 9%포인트 오른 게 역대 최대 상승폭이었다.

부정평가 비율은 44%로 10개월 만에 긍정이 부정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첫째주 긍정비율과 부정비율이 각각 46%, 4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전 세대별로 긍정이 상승한 가운데, 40대와 50대의 긍정률은 2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특히 50대와 60세 이상의 긍정률은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는 지난 25일 타결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38%가 ‘대북ㆍ안보정책’을 꼽았다. 갤럽 측은 “긍정평가 원인의 1위가 ‘대북안보’이며, 해당 항목이 이 정도 수치를 기록한 적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올해 최대치인 44%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올해 최저ㆍ최대 지지율은 각각 38%, 44%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한편 8ㆍ25 합의 후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 ‘북한은 이번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조사대상의 69%가 ‘그렇지 않을 것’, 17%는 ‘그럴 것’이라고 대답했다. 갤럽은 유화적인 이벤트에도 북한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이번 남북 고위급 협상이 ‘잘됐다’는 의견은 65%, ‘잘못됐다’는 16%를 기록했다. 합의 내용 중 가장 큰 성과는 ‘이산가족상봉 진행’이라는 답변이 17%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거쳐 나온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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