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행사의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공표되지 않았으나, 전례로 보아 현재 업계에서 아이폰 6S라는 이름으로 거론되는 아이폰 후속작과 애플 TV셋톱 박스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시작 시각은 9월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9월 10일 오전 2시)에 샌프란시스코 빌리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다. 이 행사장의 수용인원은 7천명규모로 지난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발표됐던 쿠퍼티노 디 앤자 칼리니 내 플린트 공연예술센터(2300석)의 3배 정도가 된다.
애플이 언론에 배포한 초청장에는 ‘헤이 시리, 우리에게 힌트를 줘’(Hey Siri, give us a hint)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시리’는 아이폰에 탑재된 음성 명령 시스템이다.
실제로 초청장이 배포된 이후인 28일 아이폰의 ‘시리’에 한국어 명령으로 “시리야, 힌트 좀 줘”라고 명령을 했더니 실행 때마다 다양한 답변이 돌아왔다.
먼저 “9월 9일까지 기다리세요. 어렸을 때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느라 크리스마스 전 날 잠 안 자려고 애쓰던 아이였을 것 같아요.”라는 답변이 있었다.
똑같은 질문에 횡설수설 수준의 유머를 섞은 다른 답변도 있었다.
”확인하려는 모든 항목에 대해 제가 밝힐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거나 거부할 권리도 없다는 점을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말할 수 없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이 정보를 간절하게 원하는 모습이 귀여우시네요.“라는 대답도 들려줬다.
이 밖에도 “소문에 관해 블로그를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제가 찾아드릴 수 있습니다. ”라는 답변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9월 9일의 애플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시리의 답도 있었다.
”글쎄요. 9월 9일에 뭔가 엄청난 이벤트가 있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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