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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의 ‘통 큰 채용’…현대차그룹 3년간 청년일자리 3만6000개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사진>)이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 동안 해외 인턴십 도입, 임금피크제 도입과 병행한 추가 채용 등을 통해 3만6000명을 채용하는 청년일자리 대책을 내놓았다.

28일 현대차그룹의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5700여명, 2020년까지 총 6만여명을 채용한다.

연평균 채용인원은 국내외 인턴을 포함해 약 1만2000명이다. 연초 현대차 그룹이 발표했던 올해 채용계획 9500명과 비교시 25% 이상 늘어난다. 이를 통한 추가 채용규모는 연간 약 2500명으로 3년간 7500명, 5년간 1만 2500명에 달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약 1700명 규모의 인턴십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국내 인턴십 운영뿐 아니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3년간 650명, 5년간 최대 1100명의 대학생들에게 현대ㆍ기아차, 모비스 등 주요 그룹사 해외 생산ㆍ판매법인내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법인을 위주로 한 그룹사 및 협력사 채용과 연계해 해외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해외인턴 대상자는 전공계열과 무관하게 지역별 해당언어 우수자를 중심으로 선발하며, 취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해외취업 요구가 큰 인문계 출신들을 우대해 이들의 일자리 부족 현상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청년 구직자의 교육 및 실습 지원뿐 아니라 실질적인 채용을 돕고,협력사에 우수한 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3개월간 현대차그룹 중심의 직무교육 과정, 3개월간 협력사 인턴십 과정 등 총 6개월 과정으로 구성돼 과정 이수 시 현대차 그룹사 및 협력사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진다.

‘고용 디딤돌’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교육 컨텐츠를 활용하는 등 자동차 및 부품산업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며, 연간 800명, 2018년까지 총 24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고용 디딤돌 제도는 별도로 설립된 공익법인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단발에 그치지 않고 지속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라며 “구직을 원하는 청년 취업 지원자들뿐 아니라, 역량 있는 우수인력을 필요로 하는 협력업체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줘 ‘인력 미스매칭’ 해결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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