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중ㆍ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ㆍ안보 책임자들이 남북관계 개선에 야당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개최한 ‘김대중ㆍ노무현 민주정부 10년, 통일외교안보 장관급 주요인사에게 듣는다’에서 통일ㆍ안보 원로들은 야당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당시 쌓은 남북대화 노하우를 살려 남북관계개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는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 “(박근혜)대통령이 원칙을 강조하는데 여야가 대화를 강조해 고비를 넘겼다”며 “평화의 돌다리를 잇는데 야당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은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야당이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표는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남북 대화를 살려가야 한다”며 “우리도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며 당의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대통령이 보수적이면 실무자들이 합의 이행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없었던 일로 만드는 사례가 많았다”며 “야당은 협력하면서도 (합의가 이행되도록 하는)파수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경제통일을 제안했는데, 모든 메시지는 반복적으로 강조해야 한다”며 “전경련이 제안한 경제단체 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실현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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