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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불황인데…현대重 노조, 오늘 부분파업 ’2년 연속‘
-회사 ‘임금동결’ 제시에 불만…울산공장 3시간 파업


[헤럴드경제(울산)=윤정희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악의 경영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노조는 올해도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또 다시 파업에 들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현재중공업 노조는 26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본사를 중심으로 3시간 부분파업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파업 동참 인원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울사무소, 군산조선소, 음성공장 조합원 1100여 명(전체 조합원 1만7000여 명)은 파업하지 않기로 했다. 방산 물자를 생산하는 특수선사업부 조합원도 파업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조는 파업 직후인 오후 3시 30분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도 20년 만에 파업했다. 당시에는 네 차례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올해 임협에서 노사는 17차례 만났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최근에는 회사가 ‘임금동결안’을 제시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휴가 후 열린 교섭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놓으라”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경영적자가 심해 더 이상 내놓을 안이 없다”고 못박고 “파업은 회사를 더 큰 어려움으로 몰아갈 뿐”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59%의 찬성으로 파업 안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올해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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