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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언론 “박 대통령, 中 전승절 열병식 참석한다”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중국언론은 박 대통령이 전승절 메인 행사인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25일 보도했다.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CNR) 등은 장밍(張明)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이날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열병식 기자회견에서 “49개국 외빈이 항전기념활동에 참석한다”며 “한국의 박 대통령이 중국 항전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장 부부장은 25일 “중국을 찾는 외국 지도자들은 모두 9ㆍ3 기념대회를 포함한 중요활동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궈웨이민(郭爲民)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은 기념행사에 참석하되 열병식에 참석하지 않는 외국 지도자가 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기념대회는 열병식과 같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일 중국 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한 박 대통령도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국무원이 공개한 기념행사 참석자 명단에도 박 대통령이 포함됐다.

장 부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박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룡해 비서를 비롯한 30개국 지도자, 정부대표 19명,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 10명 등 총 5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북한은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대신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대표로 파견한다.

지도자급 인사가 참석하는 국가로는 남북한과 러시아 외에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라오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몽골, 미얀마, 베트남, 쿠바, 폴란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수단 등 30개국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본국에서 공식 대표를 파견하지 않고 주중 미국대사관 사절을 참석시킬 예정이며 캐나다와 독일, 룩셈부르크, 유럽연합(EU) 등도 대사관 대표가 참석한다. 아베 신조 총리가 불참하는 일본은 정부 대표단도 파견하지 않는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과 관련해 “전승절 기념행사 세부일정을 포함한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중국 측과 협의 중이며 앞으로 적절한 시점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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