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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감’으로 정리된 북한의 지뢰 사과...과거 사과 사례 보니
[HOOC] 총 43시간에 걸린 남북간 고위급 회담이 25일 새벽 타결됐습니다. 북한은 목함 지뢰사건과 관련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남북은 6개항의 공동보도문도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남측의 마지노선은 북한으로부터 주체가 명시된 사과를 받아내는 것.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여러차례 도발사건에 대해 에둘러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정리합니다.

☞1972년 5월 4일= 1968년 청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1ㆍ21 사태)

김일성 주석은 방북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의 면담에서 “그것은 대단히 미안한 사건이었으며 우리 내부에서 생긴 좌익맹동분자들이 한 짓이지 결코 내 의사나 당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말함.                
남북 고위급 회담의 주역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북한 정치총국장. <사진=청와대 제공>

☞1976년 08월 21일=1976년 8월18일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발생 3일후 군사정전위 북측 수석대표가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유엔군사령관에게 보내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에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사건들이 또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쌍방이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란 메시지를 구두 전달.

☞1995년 07월 21일=1995년 6월 27일 시아펙스호 인공기게양사건

전금철 북경 쌀회담 북측 수석대표가 우리측 이석채 수석대표에게 전문을 보내 “아래 일꾼들의 실무적 착오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 앞으로 호상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데 대하여 언명하는 바”라고 밝힘.

☞1996년 12월 29일=1996년 9월 18일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투사건

“막심한 인명피해를 초래한 남조선 강릉해상에서의 잠수함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그러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며, 조선반도에서의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함께 힘쓸 것”이라고 사과성명 발표.

☞2002년 05월 16일=1968년 청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1ㆍ21 사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시 한국미래연합 대표자격으로 방북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극단주의자들이 일을 잘못 저지른 것이다. 미안한 마음이다. 그때 그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응분의 벌을 받았다”고 재차 유감 표명.

☞2002년 07월 15일=2002년 6월29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제2차 연평해전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김령성 단장이 당시 정세현 통일부 장관에게 “서해 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

☞2008년 07월 12일=금강산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2008.7.11)

이튿날 금강산 광 북측 관리당국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고 주장.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의 또다른 주역인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과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 <사진=청와대 제공>


☞2010년 11월 27일=연평도 포격도발(2010.11.23)

4일뒤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연평도 포격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면서도 “그 책임은 이번 도발을 준비하면서 포진지 주변과 군사시설안에 민간인들을 배치하여 ‘인간방패’를 형성한 적들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있다”고 주장.

☞2015년 08월 25일=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

남북 고위급 접촉 공동 합의문을 통해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진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함”이라고 밝힘.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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