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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차 시장에 모처럼 단비…모닝, 스파크도 활짝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정부가 올해 종료 예정이었던 경차 취득세 감면 조항을 2018년까지 연장키로 하면서 최근 회복 기미를보이고 있는 경차 시장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한국지엠이 신형 스파크 판매에 본격적으로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기아차가 5년 만에 풀체인지 형태의 모닝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취득세 감면 연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차 모닝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모닝은 최근 2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했다. 4월 7818대에서 5월 6868대로 줄어든 뒤 6월 7109대, 7월 7349대로 판매량을 늘려 왔다.

기아차는 이달 들어 모닝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으로 7년 자동차세 56만원에 휴가비 30만원을 더해 86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86만원 할인 혜택은 전달보다 10만원, 6월에 비해서는 30만원이 더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프로모션에 힘입어 모닝의 8월 판매량도 소폭 늘거나 전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 스파크

이 같은 분위기에 경차 취득세 감면이 올해로 끝났다면 당장 연내 모닝 판매에는 호재일 수 있다. 내년에 경차를 사면 취득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올해 서둘러 경차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신형 모닝 출시 계획을 잡고 있는 기아차로서는 길게 보면 이번 경차 취득세 감면 연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기아차관계자는 “신차 판매에 더욱 힘을 줘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경차 취득세 감면 연장 방침은 영업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신형 스파크를 집중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한국지엠도 경차 취득세 감면 연장을 크게 환영했다. 스파크는 한국지엠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올해 경차 취득세 감면이 끝났다면 내년도 판매량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스파크 판매량은 2995대에 그쳐 전달 대비 32.5% 줄었지만 이달 6000대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달부터 스파크 판매가 월 평균치인 5000~6000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취득세 감면이 연장되면서 내년에도 판매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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