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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W리스트] ‘프렌즈’도 뛰어넘은 ‘막돼먹은 영애씨’의 1만 시간의 법칙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가 시즌14(8월 10일 첫 방송)로 안방을 찾는다. 2007년 4월 20일 첫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막영애’는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통해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실감나게 그렸다. 지난 8년간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막돼먹은 영애씨’가 남긴 특별한 숫자들이 있다.

▶ 1=14번째 시즌을 맞았어도 ‘막영애’의 주인공은 ‘이영애’ 한 사람이었다. 타이틀 롤을 맡은 김현숙은 나이도 많고, 통통한 몸매에 평범한 외모를 지닌 대한민국 노처녀의 삶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우여곡절 많은 캐릭터지만 세상의 편견에 대해 화끈하게 반격하는 영애의 모습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간 직장인의 삶을 실감나게 보여줬던 영애는 이번 시즌에서는 창업으로 사장 자리에 오른다. 갑은 커녕 을보다도 못한 ‘병’, ‘정’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영애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 6=극중 영애의 공식적인 남자친구 및 썸남 수는 총 여섯 명이다. 첫사랑 김치국(김치국 분), 곱상한 꽃미남 도련님 최원준(최원준 분), 완벽주의 나쁜 남자 장동건(이해영 분), ‘응당’이라는 유행어를 남긴 바 있는 영애의 파혼남 김산호(김산호 분)가 영애의 남자친구 계보에 이름을 올렸고, 시크하지만 영애를 향한 순정을 보여줬던 연하남 한기웅(한기웅 분), 철 없는 낙원사 사장 이승준(이승준 분)은 시즌 13에서 영애와 ‘썸’을 타며 삼각 관계를 이뤄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영애의 남자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캐릭터인 김산호와 이승준이 영애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 19=강렬한 존재감으로 매 장면을 빛내준 카메오는 19명이다. 첫 시즌부터 지금까지 정준하, 김영희, 강유미, 유민상, 정경호, 문영미, 김세환, 심신, 박소현, 김진표, 정가은, 구준엽, 김미화, 장동민, 에이미, 박휘순 JK김동욱, 김대희, 이미도 등 수많은 배우들이 거쳐갔다.

▶ 52=‘막영애’를 빛내 준 주요 연기자는 무려 52명에 달했다. ‘미생’의 강소라를 비롯해 손성윤, 양정원, 성지루, 하연주, 강예빈, 김나영 등 주요 연기자 수만 해도 52명에 이른다. 이번 시즌에는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정지순 등 기존 배우들과 조덕제, 박두식, 레인보우 현영, 박선호 등이 합류한다.

▶ 237=시즌 14를 앞두고 있는 ‘막영애’가 시즌 1부터 13까지 방송한 총 회차는 237개다.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 NBC 시트콤 ‘프렌즈’의 에피소드 수(235개)보다 두 편 많았다.

▶ 8024=‘막영애’에선 지금까지 총 8024개의 장면이 등장,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이 중 영애가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에게 몰래 행하는 소심하지만 통쾌한 복수극이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진상 캐릭터를 그대로 재연한 라미란(라미란 분)-정지순(정지순 분)의 코믹 연기 등 수많은 장면들이 웃음과 공감대를 동시에 형성하며 사랑받았다.

▶ 1만1850=시즌 13까지 ‘막영애’의 방송시간은 무려 1만1850분에 이른다. 말콤 글래드웰이 이야기한 전문가가 되기 위한 ‘1만 시간의 법칙’은 ‘막영애’에서도 증명됐다. ‘케이블 계의 전원일기’로 불리며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존재감을 입증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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