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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땅 밟은 이희호 여사, 맹경일 아태부위원장이 영접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북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맹경일 부위원장과 관계부문 일꾼들이 이 여사와 일행을 동포애의 정으로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하늘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귀빈주차장에서 3박4일 일정의 방북길에 오르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며 방북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조선신보는 이희호 여사 일행이 8일까지 북한에 체류하며 평양 시내를 비롯한 여러 곳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날 “남조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일행이 오늘 평양에 도착했다”며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관계부문 일꾼들이 여사와 일행을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영접에 나선 맹경일 부위원장은 북한 노동당 대남부서인 통일전선부에서 남북관계 관련 실무를 총괄하는 부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구성된 북측 사절단에 포함돼 김기남, 김양건 당 비서와 함께 남한을 찾았다. 지난달 6일 이희호 여사 방북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성에서 열린 실무접촉에도 북측 관계자로 참석했다.

대남 핵심 실무자 중 한 사람인 맹경일 부부장이 이 여사 일행을 영접한 것은 북한이 이번 방북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며 예우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김포공항에서 18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타고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 길에 올랐다. 이 여사는 오는 8일 전세기 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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