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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보다 가까운 삼송지구…결국 떴다“웃돈 8000만원”
“삼송지구 분양권에 웃돈이 8000만원이나 붙었다 해서…. 웃돈 줄거면 분양받자 해서 나와 봤어요.”

경기 고양시 화정동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L 씨는 최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삼송지구와 인접한 원흥지구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화정이 살기는 좋은데 아파트가 낡아 새 아파트로 옮겨볼까 하고 있었어요. 원래 삼송신도시에 미분양이 많아서 좀 기다렸다가 입주할 때 급매물을 잡으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요새 갑자기 분양권에 웃돈이 붙었다 해서 가까운 원흥지구로 눈을 돌린거죠.”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흥행이 저조했던 고양 삼송지구가 비상의 나래를 펴고 있다. 오는 가을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삼송2차아이파크 아파트 분양가에 웃돈이 8000만원까지 붙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수요자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했던 삼송지구가 분위기를 완벽히 반전시키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3억9000만원대에 분양돼 작년 초까지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었으나 올해 초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입주를 2개월여 앞둔 현재 인기층 기준 시세가 4억7000만~4억8000만원대까지 찍었다. 이런 추세는 더 지속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삼송지구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조성 중인 삼송지구 내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오픈하면 5억5000(만원)까지도 무난히 갈 것으로 예상해 본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분양을 시작한 고양 원흥지구 원흥 동일스위트 모델하우스는 오전부터 몰려든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최근 나온 정부의 대출규제 소식에도 아랑곳 않고 주말 사흘간 약 3만여명의 인파가 모델하우스를 찾아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수요자들은 원흥지구와 접한 삼송지구의 상승세, 오래된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옮겨가고 싶은 욕구,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은 합리적 분양가 등을 관심 이유로 꼽았다.

원흥지구의 기존 아파트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5월 분양한 원흥지구 호반베르디움 역시 순위 내 청약마감에 이어 조기 100% 계약 완료됐다. 5월 분양한 원흥지구 호반베르디움과 최근 분양 시작한 원흥 동일스위트 전용면적 84㎡A 기준층 분양가는 각각 3억6520만원, 3억6500만원으로, 3.3㎡당 분양가는 1070만원대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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