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가 마지막…파퀴아오와 재대결은 없다.”

복싱 사상 최다 49전 무패 기록에 도전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의 은퇴경기가 확정됐다. 마지막 상대는 안드레 베르토(미국)다.

메이웨더 프로모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웨더가 내달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베르토와 맞붙는다고 밝혔다.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잠정 챔피언인 베르토의 통산 전적은 33전 30승(23KO) 3패로 나쁘지 않다.

메이웨더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복싱의 ‘전설’ 록키 마르시아노가 세운 사상 최다 49전 49승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케이블 방송사 쇼타임과 메이웨더의 계약은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태로, 메이웨더는 이 경기를 치른 뒤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졸전을 펼쳐 세계 복싱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이 때문에 메이웨더가 베르토전을 치른 뒤 ‘진짜 은퇴 경기’로 파퀴아오와 재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루머도 나왔지만 메이웨더 프로모션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메이웨더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사상 최고의 선수임을 9월 13일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 베르토는 젊고 강한데다 최고를 무너뜨리겠다는 ‘배고픔’을 아는 선수이지만 그 역시 나에게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