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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 성료…4만5000여명 다녀가
[헤럴드경제=박준환(양평)기자]‘제4회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이 4만 5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양평군 옥천면 옥천레포츠공원과 사탄천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지난 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축제 개막식은 기존 개막식 형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형태로 진행됐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옥천수로 키질을 하며 비를 뿌려달라고 기우제를 지내고 물을 뿌리며 덕담을 했다. 이 구전설화를 바탕으로 기우제를 지낸 후 옥천면사무소에서부터 레포츠공원까지 신명나는 물싸움을 하며 소원을 빌고 건강을 기원하는 개막퍼레이드 행사로 진행됐다.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아水라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5일 내내 만원을 이루며 해가 질 때까지 그 열기가 식지 않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체험존에서는 하루에 2회 맨손고기잡기 행사가 펼쳐져 체험객들이 물 반 고기 반의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이와 함께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하천에 붕어 5000마리를 방류해 어린이들에게 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편 축제 기간 내 라디오 공개방송과 상설무대에서의 트로트 가수, 7080 라이브 가수가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마을별 노래자랑, 사탄천 나이아가라(줄불놀이), 불꽃놀이, 풍등날리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에게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게 했다.

구본옥 축제추진위원장은 “단순 관람으로 끝나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가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행사라서 많은 분이 참여해주신 것 같다”며 “무엇보다 올해는 풍부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로 주민은 소득을 올리고 관광객에게는 옥천의 맑은 물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은 단순히 물싸움을 하고 노는 축제가 아닌 옥천수가 임금님 진상수였다는 구전을 바탕으로 수도권 시민에게 맑고 깨끗한 옥천수를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라며 “옥천수 진상제를 비롯해 놀이형식의 기우제, 소원풀이 물싸움 등 전통을 살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통성 있는 축제로 내년에는 더욱 차별화되고 짜임새 있게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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