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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ter 엔터] 원빈 이나영 임신, 이례적 공식발표…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 영화 언론·배급 시사회가 끝난 뒤,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이든나인 관계자로부터 문자 메시지 한 통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보도자료를 발송했다는 내용이었죠. 톱스타 원빈과 이나영의 소속사이기에, 직감적으로 ‘뭔가 큰 소식이구나’ 싶어 곧장 메일을 확인했습니다. 반가운 2세 소식이었습니다.

보통 스타 커플들의 임신 소식은 산부인과를 드나드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본의 아니게 공개되거나, 연예계 관계자의 입을 통해 흘러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극비에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식 당일까지 이를 비밀에 부친 커플이 임신 소식을 먼저 전해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임신 소식을 공개적으로 밝힌 두 사람의 속내에 대해 소속사 이든나인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임신 소식이 있을 때 보도자료를 통해서 말씀드리는 경우가 많지 않죠. 원빈 이나영 부부가 임신 사실을 최근에야 정확히 알게 됐어요. 두 사람이 안 그래도 많은 분들이 결혼을 축하해주신 것에 고마워하고 있었는데, 겸사겸사 감사의 인사도 드릴 겸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했어요.”

또, 이든나인 관계자는 원빈 이나영이 작품 활동이 아닌 개인사로 자주 소식을 전하게 된 것에, 두 사람의 송구스러운 마음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팬들 입장에선 아쉽지만 2세를 가진 이나영은 한동안 공식적인 활동이 어렵겠죠. 다만, 원빈의 경우 예정대로 복귀 준비를 할 전망입니다. 이 관계자는 “원빈은 아직 작품을 결정하진 못했지만, 계속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좋은 작품을 통해서 배우로서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원빈 이나영 부부는 워낙 대외적인 활동이 적은 스타들이라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을 모읍니다. 동시에 불가피하게 오해를 사기도 하죠. 두 사람이 임신 시기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속도위반’ 설(사실 여부는 두 사람의 입을 통해 듣지 않는 이상 단정하기 어렵습니다)이 돌기도 하고, ‘작품으로 복귀할 뜻이 있긴 한 거냐’는 묵은 질문도 다시 나옵니다. 그럼에도 이번엔 이례적으로 임신 소식을 공개 발표한 건, 앞서 비공개 결혼식 당시 ‘지나친 신비주의 아니냐’는 일부 언론과 대중의 질타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이들이 최근 공식적인 활동은 없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부부의 2세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아울러 팬들 입장에선 지칠대로 지쳤겠지만,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배우’ 원빈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만날 날을 기다려 보는 건 어떨까요.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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