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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밴드PD “원더걸스가 ‘톱밴드3’에 나온다면 우리는 환영”
-원더걸스가 ‘톱밴드3’에 나온다면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원더걸스가 ‘재시동‘됐다. 4인조 밴드로 3년 2개월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세 번째 정규 앨범 ‘리부트’(reboot) 활동을 앞두고 3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음악을 들어봤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프리스타일 장르의 타이틀곡 ’I Feel you’를 제외한 11개 수록곡에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편곡으로 참여했다. 음원을 공개함과 동시에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올킬했다.

예은-피아노, 유진-드럼, 선미-베이스, 혜림-기타의 합주는 강렬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불과 1년 6개월 정도 훈련받은 밴드 그룹이라 스쿨밴드 같은 느낌도 났다.

원더걸스는 2007년 데뷔곡 ‘아이러니’를 제외하면 레트로(복고) 팝 컨셉트를 잘 다져왔다. 레트로 3부작으로 걸그룹 사상 최고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선미는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 아니다. 그 감성을 모르는 우리가 표현한다는 게 차별점이다”고 말했다. 예은은 “텔미나 노바디는 그 감성을 모르고 불렀다. 이번에는 80년대와 90년대초 음악만 2~3달 동안 들었다. 여기가 87년도인지 2010대인지 모를 정도다”고 말했다.



춤을 추며 노래하던 걸그룹이 밴드를 선보이면서 새롭게 보였다. 선미는 “대중이 낯설어한다고 해도 후회가 없다”면서 “우리의 밴드 포맷이 1회성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들 멤버들은 합주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선미는 “악기 연습을 하다보면 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 실력이 늘다가 정체되는 시기가 온다. 이 때가 힘들다. 연습실 문을 박차고 나가 울기도 했다”고 했다. 예은도 “합주하다가 박차고 나간 건 모두가 그랬다. 합주는 쉽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서로를 북돋아주었다”고 말했다.

원드걸스팀이 3년의 공백을 깨고 편성을 확정하며 오는 10월 3일 첫방송을 내보내는 KBS ‘톱밴드‘ 시즌3에 참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인디신에서 내공을 쌓아온 여타 밴드들과 경연을 통해 실전을 가지다보면 실력이 부쩍 향상될 것이다. ‘톱밴드3‘의 참가 자격은 기본적으로 아마추어를 추구하지만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선상에 있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팀들의 접수는 모두 허용키로 했다.

원더걸스는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프로지만 밴드그룹으로서는 아직 아마추어의 성격도 있다. 각자 취미로 악기를 배우다 재미삼아 합주를 했는 게 밴드 결성의 계기다. ‘톱밴드3‘의 김광필 PD도 “원더걸스가 ‘톱밴드3’에 나온다면 우리는 환영”이라고 말했다.

‘톱밴드3‘ 참가자 접수 기간은 8월 3일부터 16일까지다. 공교롭게도 밴드로 변신한 원더걸스의 쇼케이스 날짜와 ‘톱밴드’ 접수 시작일이 겹친다. ‘톱밴드3‘의 첫날부터 괜찮은 참가자들이 지원했다고 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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