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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여성의원, 심학봉 국회 윤리위 제소…“의원직 제명 해야”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의원들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사진>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 의원직 제명을 추진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 등 여성 의원 25명은 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으로 면피할 것이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의원직 제명을 위해 심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의원들은 심 의원의 의원직 즉각 사퇴와 더불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사과와 심 의원 제명, 수사당국의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현역 국회의원이 갖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행위를 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아동성폭력 척결에 앞장서고 가해자에 대한 약한 처벌에 문제 제기했던 심 의원의 이중적인 태도로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실망은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며 성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했지만, 정부·여당은 성폭력을 척결하기는커녕 스스로 성희롱과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인 유승희 의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 여당이 성추문이 연중행사로 발생한다. 강용석 전 의원 성희롱,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희롱 발언, 정몽준 전 대표의 여기사 성ㅊ문, 윤창준 전 처오아대 대변인의 성폭력에 가까운 추행, 김형태 전 의원의 제수씨 성폭행, 박희태 전 의장의 캐디 성추행 등 나열도 어렵다”며 새누리당히 환골탈태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심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탈당 의사를 밝혔으며 당 조직국은 이날 접수된 심 의원 탈당 신고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 의석수는 160석에서 159석으로 줄게 된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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