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보험설계女 호텔로 심학봉, “성폭행ㆍ회유ㆍ 협박 조사받아”
보험설계사 여성, 첫 신고때는 “성폭행”주장했다가…
 “강제성은 없었다” 진술 번복
심학봉 의원도 성관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은 강력 부인
심학봉 의원 “경찰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성폭행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심학봉(경북 구미갑) 국회의원에 대해 경찰이 3일 철저한 조사를 천명하고 나섰다. 여론이 악화하고 새누리당에서도 비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메시지를 받자 마자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다. 
40대 보험설계사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3일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새누리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학봉 의원을 상대로 이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 여부와 함께 진술을 번복하려고 회유, 협박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 조만간 심학봉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성폭행여부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심학봉 의원을 상대로 피해자에게 회유, 협박, 합의 등을 시도했는지도 집중 조사할계획이다.

앞서 한 40대 여성은 지난달 13일 심 의원이 자신을 대구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했다고 같은달 24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보험설계사인 이 여성은 경찰조사에서 심학봉 의원이 수차례 전화를 걸어 호텔로 오라고 요구한 뒤, 호텔로 찾아가자 강제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최근 조사에서 성관계는 인정하면서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을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심 의원 역시 이 여성과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심 의원은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 자료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 주민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를 끝냈으며 조만간 심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규탄성명을 내고 “심학봉 의원은 성폭행 혐의는 이유여하를 떠나 나라 망신”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onli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