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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물관서 상아 부순 가족, CCTV에 도망가는 모습이 그대로…
[헤럴드경제]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 자연사 박물관에서 관람 중이던 한 가족이 코끼리 상아 화석을 파손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7월 26일 오후 4시 40분께 박물관 2층에서 한 아이가 가족과 관람 중 상아 뼈 화석을 만지다 바닥에 떨어뜨렸고, 이를 본 부모가 아무런 조치 없이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떠나버렸다.

하지만, 박물관 측은 경찰 신고를 미루고 이틀이 지난 28일 홈페이지에 “사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당시 어머니, 아버지, 아이 2명과 함께 박물관을 방문한 가족이 2층 코끼리 상아 뼈 화석을 보다 건드려 파손했다”며 “이후 박물관 관리자와 마주쳤지만, 박물관 밖으로 나가더니 차를 몰고 그대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연락을 달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그러면서 “부모가 스스로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하면 선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이른 시일 안에 박물관 측에 연락을 달라”고 촉구했다.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이 가족이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 우리 박물관을 기쁘게 찾았다가 상아가 떨어져 많이 놀란 것 같다”며 “우선은 조금 더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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