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설들과 어깨 나란히…박인비 ‘명예의 전당’ 사실상 예약
[헤럴드경제]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박세리(37·하나금융그룹) 조차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세리키즈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달성했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 트럼프 턴베리 엘리사 코스(파72· 6410야드)에서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2015 LPGA 투어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우승상금 45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20·넵스)을 3타차로 밀어내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박인비는 US 여자오픈,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피레이션),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브리티시오픈까지 거머쥐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LPGA 통산 16승으로 역대 최다승 공동 34위로 올라섰다. 세 번째 도전 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정복한 박인비는 역대 LPGA 7번째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현역 가운데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선수는 박인비와 카리 웹 밖에 없다.

박인비의 다음 목표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LPGA의 메이저대회가 5개로 늘어나면서 메이저 타이틀 5개를 따낼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여기에 내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그 누구도 세우지 못한 대기록을 수립한다. 박인비는 이미 레전드의 길에 들어섰다.

박인비는 경기 후 LPGA와의 인터뷰에서 “내 마지막 목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른 시일에 이뤘다. 올해 세워 놓은 목표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이었는데 그것을 꿈같이 이루게 되어 정말 기분 좋다”며 “컨디션이 안 좋아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결과를 부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