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채 사범은 한마당 이틀째인 지난 7월 31일 7명의 태권도 고수들이 참가한 국내 공인품새 마스터 부문에서 고려와 한수 품새 경연을 통해 최정상에 올랐다.
이병채 사범이 시상식 후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이병채 사범은 2012년부터 매해 한마당에 출전했으나, 국내 품새 부문 최고수로 꼽히는 이규현 사범에게 밀려 번번히 준우승을 해왔다. 이규현 사범은 이번 대회에서는 고단자들과의 시범에만 참가하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 사범은 고령의 나이와 후배들을 위해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병채 사범은 이번 대회에서 오영복 사범을 제치고 3전 4기만에 한마당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병채 사범은 “한마당에 계속 출전했으나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여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우승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채 사범이 옆차기를 하고 있다. |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병채 사범은 국내 60세 이상 남자 품새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 사범의 남은 목표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우승. 이 사범은 2013년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었다.
이병채 사범은 “내년에 열리는 세계품새대회에 출전해 남은 목표인 세계대회 우승 꼭 이루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병채 사범은 현재 양천구 염창동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천구태권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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