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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1조 손실에 아버지가 동생(신동빈)에게 변상요구”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롯데그룹 후계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동주 전 일본롯데 회장의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만나자고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2일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7월 초 아버지가 동생에게 심하게 화을 냈고 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이 중국사업에서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낸 데 대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변상을 요구하며 교도소에 보내라고 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후 신동빈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오지 않았으며 신 전 부회장이 한국에서 신 회장을 만나 잘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은 이달 초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다면 신 회장보다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광윤사고 그 다음이 우리사주다”라며 “이 두 지분을 합하면 과반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주주총회에서 승리하면 나를 따르다 해임된 이사진을 복귀시키고 신격호 대표이사를 다시 대표이사로 돌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 미만 보유하고 있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대표인 자산관리 회사가 33%를, 종업원 지주회(우리사주)가 32%를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모두 합하면 3분의 2가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을 앞두고 오는 3일 일본으로 출국해 광윤사를 먼저 방문하는 등 우호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신 전 부회장은 동생을 용서할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해 화해의 여지를 남겼다.

attom@heraldcorp.com



[사진=SBS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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