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원내대표는 이날 MBC TV의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당청관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수직적관계니 수평적관계니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당청은) 한 몸”이라며 “입법 사법 행정처럼 삼권 분립하는 관계도 아니다”라고 당청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당의 입장에서는 민심을 잘 파악하고 있으니 그런 민심을 정확히 청와대나 정부에 전달을 하고, 청와대와 정부는 이를 듣고 정책을 만드는 역할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후 합의추대로 원내대표 자기에 오른 원 원내대표는 지난 달 16일 여당 지도부와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회동에서도 “당청 간에 찰떡 같이 화합해서 앞으로 많은 일을 하고, 대통령님 잘 모시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잘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당청 소통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법인세 인상 등 증세 문제와 관련 “경제활성화 법안 등 국회에서 할 일을 해 경제를 활성화시켜 고용이 창출되고 내수가 진작되는 선순환 구조를 먼저 만들고 증세를 해도 늦지 않다”며 “선(先) 경제활성화, 후(後) 증세 논의” 원칙을 밝혔다.
정부 여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노사정위원회가 작년 9월부터 100번 정도 모여 회의를 했다. 기존에 있는 노사정위를 잘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야당이 제안한 사회적대타협기구 구성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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