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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일본어 인터뷰 논란 “지시서보다 눈에 띄네”
[헤럴드경제]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어로만 인터뷰를 진행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에 대해 한국어를 전혀 못한다는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30일 신 전 부회장은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일본어로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2장의 지시서를 공개하며 “쿠데타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아버지가 자신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장의 지시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 등 4명을 롯데홀딩스 사장과 임원으로 임명하라는 내용이었으며, 또다른 지시서는 신동빈 회장 등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직위해제한다는 내용이었다.
29일 일본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이같은 내용의 지시서를 공개한 신 전 부회장은 인터뷰 내내 한국어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일본어로만 말했다.

그동안 신 전 부회장이 한국어를 못한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지시서 보다 그의 일본어 인터뷰에 더 주목하며 사회 지도층 인사가 한국 국적을 갖고도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의 모친이 일본인이긴 하지만 아버지 신 총괄회장이 한국인이고, 롯데그룹이 한일 양국에서 사업을 꾸리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의외라는 평가이다.

그의 인터뷰가 방송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의 일부에서는 비판 여론도 일었다.

트위터리안 ‘writ****’는 “와… 신동주 씨는 한국말을 못하는 건가? 한국 언론이랑 인터뷰하는데 일본어로 하네. 뭔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누리꾼 ‘doin****’는 “오너가 일본 이름에 일본말 하는데 한국기업? ”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신 전 부회장은 한국 근무 경력이 짧은데다가 대부분 일본에서 직책을 맡아왔기 때문에 한국어 실력을 키울만한 동기나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던 탓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 이름은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의 성을 딴 시게미쓰 히로유키이며, 신동빈 회장의 일본 이름은 시게미쓰 아키오다. 일본 내 활동이 더 활발한 신 전 부회장의 경우 일본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고, 신 총괄회장도 일본에선 시게미쓰 다케오란 이름을 쓰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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