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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끝 ㆍ휴가철 시작 항공업계 수요 회복 ‘안도’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항공업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식과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요 회복에 안도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7∼8월 성수기 국제선 평균 예약률이 87%대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달 58.6%로 떨어졌던 중국 노선 예약률은 86.8%로 상승했다. 유럽과 대양주의 경우 각각 95.4%, 90.3%를 보였다.

대한항공의 7∼8월 예약률도 80%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6월 국제선 탑승률이 67%로 전년 동기에 비해 7% 포인트 정도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빠르게 회복하는 추세다. 

해외여행 심리 회복은 여행사 개별항공권(패키지 제외) 수요 증가에서도 드러난다.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의 7월 개별항공권은 전년대비 34.5%(인원 기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6월에는 메르스 여파로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졌지만, 7월에는 메르스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항공업계는 메르스 여파로 감편했던 노선을 속속 정상화하고 있다. 대한항공(85개 노선)과 아시아나항공(37개 노선)은 메르스로 인해 감편했던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총 122개 노선 운항을 8월 1일부터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 조규영 부사장은 “메르스 영향으로 감편해온 운항 스케줄을 조기에 정상화하게 됨에 따라, 휴가철을 맞은 고객들이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데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항공업계는 여행객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은 잇따라 팸투어를 열고 중국과 일본 여행업 종사와 언론인 1000여명을 초청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단체 관광을 포기한 중국 여행객 3000명이 27일 다시 방한했고, 중국 완다그룹은 올 연말까지 10만명의 대규모 방한단을 보내기로 화답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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