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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건강 챙기자]과도한 냉방 낭패 부른다…당뇨병환자는 오십견 주의
- 당뇨병 환자 어깨 관절막에 생긴 염증으로 어깨통증 유발하는 합병증 생길 수 있어

- 철저한 혈당관리 중요, 어깨 통증 생겼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 받는게 좋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당뇨병. 당뇨병은 그 자체로서의 질병보다 다양한 합병증을유발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한 질병이다.

당뇨병은 미세혈관의 손상으로 심장질환, 콩팥질환, 안과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일반 환자에 비해 어깨 통증을 유발할 확률도 크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당뇨환자 865명과 일반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 중 당뇨병 환자 중 전체 25%에서 어깨 통증이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 환자에 비해 5배 높은 수치다. 실제 오십견으로 진단된 경우도 4.8%에 달해 약 8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의학적으로는 단순 노화에 의한 일차성 오십견과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오십견으로 분류된다.

당뇨병은 이차성 오십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서, 당뇨병 환자의 10~20%가 오십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동탄시티병원 전태환 원장은 “당뇨 환자의 경우 혈액 내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많기 때문에 오십견이 유발됐을 때 일반 환자에 비해 염증이 심하고 통증의 강도도 높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당뇨병 환자의 어깨 통증 치료는 오십견과 어깨힘줄(회전근개) 파열의 동반 여부를 정확히 진단한 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슐린 주사를 맞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어깨뿐만 아니라 손가락 등 여러 관절이 굳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혈당이 증가해 우리 몸을 이루는 단백질의 노화(aging)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노화되면 세포 간 결합력이 강해져 결국 관절낭의 경직을 초래하게 되는데, 피부결절을 동반한 당뇨병은 약 77%가 안구 망막증 또는 양측 어깨의 경직과 통증을 초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오십견 진단이 내려지면 우선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기 위해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이를 돕기 위한 약물 및 주사치료가 병행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량의 증가는 관절의 경직을 높이므로 무엇보다 철저한 혈당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덥다는 이유로 시원한 빙과류나 과일 섭취가 늘어나면서 과도하게 당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 원장은 “오십견이 생기면 초기에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여름철 찬바람으로 인해 어깨가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쓰고, 신체활동 후에는 온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등 철저한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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