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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미의 무비 Q&A] 7번 訪韓 톰 크루즈, 또 다른 ‘한국 단골’ 할리우드 스타는?
Q.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열혈 팬이다보니, 톰 크루즈의 내한 소식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벌써 7번째 내한이라고 하는데 역대 최다 기록이 맞나요? 톰 크루즈 외에도 지금까지 한국을 자주 찾은 할리우드 스타들은 누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A.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으로 7번 째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그는 이미 2011년 미션 임파서블 4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5번 째 한국을 찾았을 당시, 할리우드 배우 중 역대 최다 방한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그 뒤에도 2012년 ‘잭 더 리처’ 홍보 차 6번 째 한국을 방문했고, 그로부터 3년여 만에 또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도 이번이 벌써 3번째 한국 방문이라고 하니, 톰 크루즈 뿐 아니라 ‘미션’ 팀의 한국 사랑은 각별해 보입니다. 

톰 크루즈의 뒤를 이어 최다 방한 기록을 세운 할리우드 스타는 바로 휴 잭맨입니다. 지금까지 4차례 한국을 찾았습니다. 가장 최근엔 2013년 ‘더 울버린’ 홍보를 위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당시 휴 잭맨은 “불고기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한국은 월드 투어 중 유일하게 저녁 먹으러 나가는 나라”라며 “언제나 오래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한국을 특별히 가깝게 느끼고 있고 가족 같이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휴 잭맨의 딸 에바는 파파라치를 통해 한복을 입고 다니거나, 김을 먹는 모습 등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죠.

국내 영화 팬들에게 친숙한 브래드 피트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역시 3차례나 한국을 찾았습니다.

브래드 피트는 ‘머니볼’(2011)과 ‘월드워 Z’(2013) 홍보 차 내한한 데 이어, 지난 해 ‘퓨리’를 들고 세 번째로 한국 팬들과 만났습니다. 당시 브래드 피트는 레드카펫 행사에서 2시간30분 가량 국내 팬들과 만나며, 역대 최장 시간으로 기록될 ‘특급’ 팬 서비스를 펼쳤습니다. 안타깝게도 브래드 피트의 이 같은 노력이 ‘퓨리’의 흥행으로 이어지진 못했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 5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나란히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두 스타 모두 세 번째 한국 방문이었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2008)과 ‘아이언맨3’(2013)로 내한한 당시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으며 ‘로다주’라는 친근한 애칭을 얻어가기도 했습니다. ‘아이언맨3’ 기자회견 당시 그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서울을 월드투어 행사 장소로 직접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내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싶을 때 한국을 간다”며 공항에서 자신을 환대하는 한국 팬들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죠. 크리스 에반스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주연을 맡으며 처음 한국을 찾았고, ‘어벤져스2’ 국내 촬영과 프로모션 행사를 위해 각각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아놀드 슈워제네거, 키아누 리브스, 로건 레먼 등의 스타들도 두 차례 내한해 팬들과 만났습니다.

대표적인 친한(親韓) 스타들 외에도 할리우드 배우들의 내한 행보는 앞으로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벤져스2’,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등의 영화가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낼 정도로 국내 극장가의 티켓 파워가 강력해졌기 때문이죠. 할리우드 스타들이 레드카펫에서 선보이는 소탈한 매력은, 스크린 속 그들의 그림같은 비주얼을 마주하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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