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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VS 오피스텔, 임대수익 뭐가 나을까?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공급과잉 논란이 있지만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의 대명사로 통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금으로 일정한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중소형 아파트 임대사업이 오피스텔의 아성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아파트 임대시장의 패러다임이 전세에서 월세로 급속히 바뀌고 있고 임대수익률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부담이 적어 임대 사업성이 좋고, 추후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경기도 내 중소형 아파트를 추천한다.

월세시장은 줄곧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08년 발표한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수도권 거주 770만9128가구 중 월세 거주자(사글세 및 일세 포함)는 17.56%였다. 올해 나온 2014년 조사 자료에서는 이 비율이 24%로 높아졌다. 그만큼 임대 수요가 두터워진 것이다.

그러면서 월세 가격도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말~올해 상반기 사이 중소형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서울에서 25.72%(81.43만원→102.38만원) 올라간 것을 비롯해 ▷경기 27.57%(58.23만원→74.29만원) ▷인천 22.14%(50.77만원→62.02만원) 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는 ▷서울 4.32% ▷경기 7.05% ▷인천 1.31% 오르는 데 그쳤다.

결국 투자금(매매가) 대비 임대료 수준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성이 나아졌다.

더구나 공급과잉 문제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동안 중소형 아파트의 수익률은 꾸준히 나아졌다.

경기권 중소형 아파트 연간 임대수익률은 2010년 상반기 3.51%에서 올 상반기 4.06%로 0.55%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반면 이 기간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6.38%에서 5.65%로 0.73%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에선 1주택만으로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이 가능하다. 이에 따른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제혜택도 중소형에 치중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아파트는 임대수요가 풍부한 데다가 투자 부담이 적기 때문에 임대사업 리스크가 적다고 설명한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책임연구원은 “돈이 많이 안 들이는 게 중요하고, 임대수익은 물론이고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피스텔 보다는 아파트가 유리하다”며 “지하철 개통이 예정된 곳, 기업체 공장 등이 들어설 곳이라면 당장은 임대 여건이 나쁘더라도 앞으로 2~4년을 내다보면 장기적으로 유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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