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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치 파슬스 “웃자고 한 말” vs 혁오 “떳떳하다”…점입가경 ‘표절 논란’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밴드 혁오를 둘러싼 표절 논란이 점점 가열화 되고 있다.

혁오가 지난 1월 발표한 ‘판다 베어(Panda Bear)’가 미국 밴드 비치 파슬스(Beach Fossils)의 ‘골든 에이지(Golden Age)’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최근 온라인 상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에 불을 붙인 것은 비치 파슬스이다. 비치 파슬스는 30일 공식 트위터에 두 곡을 비교한 영상과 함께 혁오의 노래가 ‘골든 에이지’와 캐나다 가수 맥 드마르코(Mac Demarco)의 ‘솔로 스멜스 오브 바이스로이(Solo Smells of Viceroy)’를 섞어 따라 만든 게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몇 시간 후 비치 파슬스는 “우린 이것에 대해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웃자고 한 말이다”는 애매한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에 혁오의 보컬 오혁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고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 순간도 없다”며 “평생 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스스로로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좀 더 지켜봐 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혁오를 둘러싼 표절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 혁오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론리(Lonely)’와 ‘판다 베어’가 독일 출신 밴드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The Whitest Boy Alive)의 ‘1517’, 뉴질랜드 출신 밴드 유미 조우마(Yumi Zouma)의 ‘도디(Dodi)’와 각각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발표 시점을 보면 시기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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