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고려직업전문학교를 방문해 커피바리스타학과 학생들과 차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도 여러 차례 당명 변경을 거치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나 지금의 당명에는 기존의 민주당과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정치 세력의 정신이 담겨있다. 그런 만큼 그렇게 당명개정을 어느 한쪽에서 쉽게 논의하거나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안 전 대표는 이름만 바꿔서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해킹 사태 해결을 위한 토론 및 백신 프로그램 발표회’에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월에도 내용 없이 이름만 바꾸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며 “국민들이 실제로 ‘당이 바뀌었구나’라고 느낄 때 거론될 수 있는 문제다. 그런 것 하나 없이 이름만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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