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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명퇴’로 영업이익↓, 가입자당 매출은 ↑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SK텔레콤이 지난 2분기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매출 4조2557억원, 영업이익 4129억원, 순이익 39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망접속수익 및 가입비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조기명예퇴직등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4%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월 매출인 ARPU(청구기준, 이동전화 수익에서 가입비 제외)는 3만601원으로 전년 동기(3만6013원) 대비 1.6%가 늘었고, 전분기(3만6317원) 대비 0.8%가 증가했다.

매출은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자회사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0.4%가 증가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LTE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1794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6%를 넘어섰다. 또 실제 LTE고객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3월 평균 3GB에서 6월 평균 3.3 GB로 증가하는 등 무선인터넷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및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24.4%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자회사 상품매출원가 감소 및 시장안정화 노력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영향으로 2.5% 상승한 41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지난 4월 단행한 특별 명예퇴직이다. 이로 인해 300여명 이상이 SK텔레콤을 떠나면서 2분기 실적에 인건비 지출이 11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 특별퇴직 제도는 지난 2006년부터 10년째 시행되고 있는 제도지만 올해는 신청 요건을 완화하고 파격적인 위로금을 제시해 영업이익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979억 원을 기록했고, 전분기 대비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10.1% 감소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기존ㆍ장기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이 2003년 이래 최저 수준인 2분기 평균 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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