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종합]LG전자, TV 827억원 영업적자ㆍ스마트폰 영업익 2억 ‘쇼크’…전체 영업익 ‘반 토막’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LG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매출 13조9257억원, 연결영업이익 244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13조9944억원)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6% 하락했다. TV 시장의 수요 침체와 스마트폰 시장 경쟁심화 등으로 매출이 줄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수요 침체와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을 사업본부별로 보면, TV 등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가 우선 3조9348억원의 매출과 82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영업적자 약 60억원)보다 적자폭이 커진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의 위축과 환율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략 스마트폰 G4를 내놓으며 반전을 꾀했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역시 적자는 면했지만, 3조6484억원의 매출에 단 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 1분기 MC 사업본부가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2분기에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한 셈이다.

다만 LG전자는 “MC 사업본부가 2분기 14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며 “G4를 포함한 LTE스마트폰 판매량도 2010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810만대를 기록했다”고 위안을 삼았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다른 사업부가 부진한 성적표를 내 놓은 것과는 달리 매출 4조4853억원, 영업이익 2918억원을 올리며 LG전자의 완전 침몰을 가까스로 막아냈다.

H&A사업본부는 북미, 인도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으나, 기후 영향으로 인한 한국 에어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한편,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매출 4508억원에 영업적자 15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