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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국방 초석’ 국방과학연구소 창립 45주년…경제효과 297조원 창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자주국방의 초석’을 기치로 내걸고 1970년 8월6일 창설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창립 45주년을 맞는다.

ADD는 지난 45년간의 성과로 171종의 무기체계를 국산화해 전력증강에 기여했으며, 297조6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정홍용 ADD소장은 이날 창립 45주년을 맞아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5년간 군 전력증강을 위해 기본병기부터 고도정밀무기와 세계 수준의 첨단무기까지 독자개발했다”며 “무기체계 연구개발을 통해 획득된 핵심기술로 국방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국가과학기술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ADD는 창설 이후 1970년대 기본병기 국산화, 1980년대 선진국 무기 개량개발, 1990년대 고도정밀무기 독자개발, 그리고 2000년대 세계수준 첨단무기 독자개발 단계를 거치면서 총 171종의 무기를 개발했다.

K9자주포와 KT-1 기본훈련기, 함대함유도무기 해성, 군 위성통신 등이 대표적이다.

정 소장은 그러나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했다는 것은 업적이긴 하지만 무기체계 특성과 부합되는 연구개발인가 여부에 대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무기체계는 기술적 진부화를 극복하고 진화적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추진해야하는데 개발이 끝난 이후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발전시키지 못한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DD는 또 북한 전역의 주요표적을 신속정밀 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를 개발ㆍ공개함으로써 국민 안보불안을 해소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았다.

ADD의 국방연구개발을 통한 경제효과는 297조6000억원에 달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잠정분석결과에 따르면 ADD 연구개발에 25조4000억원이 투입됐으며 투자 대비 12배에 가까운 297조6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민군기술협력을 통한 국방기술의 민수사업화도 적극 추진중이다.

정 소장은 “민군기술협력을 지속 추진해 2009년부터 2015년 6월 현재까지 232건의 기술이전을 실시했고 추가로 33건의 기술이전이 추진중”이라며 “지난해 54건의 기술이전으로 업체 총매출 98억4000만원을 달성했는데 향후 10년간 총 83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기체계 개발이 완료될 때마다 ‘명품’이라고 홍보해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대한 신뢰 상실과 오해를 확산시킨 측면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정 소장은 “연구소가 개발한 무기체계를 ‘명품’이라고 홍보함으로써 문제가 나타나면 비난과 함께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면서 “결함이 있다고 지적된 무기체계는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미운 오리새끼를 백조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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