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가주대학 연구팀은 28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소아과학’을 통해 10대 청소년이 흡연할 경우 전자담배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전혀 흡연 경험이 없었던 10대 청소년 2084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어떤 경로로 전자담배 또는 일반담배 흡연을 하게 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최근 30일 사이에 흡연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0%가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일반담배를 피웠다는 응답은 6%에 그쳤습니다.
‘흡연을 시작한 이후 어떤 담배를 피웠는가’라는 물음에 일반담배라는 답변이 20%에 머문 반면, 전자담배를 선택했다는 답변이 25%로 더 많았습니다.
또한 일반담배가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 청소년은 1%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상 10대 청소년 모두가 일반담배를 해롭다고 여긴 것입니다.
그러나 전자담배가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 답변은 무려 14%에 달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10대 청소년들이 전자담배의 유혹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온라인 등에서 구매해 피워서 문제가 됐는데요.
일반담배뿐 아니라 전자담배도 해롭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흡연이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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