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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턴베리’의 히로인?…코리언에 베팅하라
박인비 등 7명 ‘우승후보 톱10’…LPGA브리티시오픈 30일 티오프


‘턴베리’를 정복할 히로인은 누구일까.

미국 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가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에서 개막한다.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은 메이저대회 중 역사가 짧은 편에 속한다. 유러피언투어(LET)였다가 94년 미국 LPGA투어에 편입됐고,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것은 2001년부터다.

한국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잘 싸워왔다.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첫해 ‘골프여왕’ 박세리가 타이틀을 따낸 데 이어, 2005년 장정이 정상에 올랐다. 지금은 일본에서 활약하는 신지애가 2008년과 2012년 두차례 우승컵을 품기도 했다. 메이저대회가 된 이후 지난 14년간 한국선수가 4차례 우승을 한 것.

올시즌 많은 선수들이 우승컵을 휩쓸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코리언챔프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 시즌 3승을 노리는 최나연, 메이저 첫 우승을 고대하는 김세영이 그렇다. 첫 출전에 US여자오픈을 거머쥔 전인지는 LET 대회를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해 4대투어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차지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갖게 된다. 국내 투어에서 전인지와 다승-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정민과 고진영도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단연 박인비다. 2013년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골프게를 경악케했던 박인비는 당시 이 대회에서 마지막날 선두로 나서며 ‘한해 메이저 4승’이라는 진정한 그랜드슬램을 이룰 뻔 했다. 하지만 아쉽게 후반 무너지면 4위로 마감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르다. 메이저 타이틀만 6개인 박인비로서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한국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메이저 7승, 시즌 4승 등 세계랭킹 1위다운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게 된다.

스포츠 전문베팅업체들도 박인비의 우승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 윌리엄힐은 박인비의 우승확률을 7-1로 책정해, 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ㆍ10-1)보다 우위에 놓았다. 2013년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가 12-1로 그 뒤를 이었다. 유소연 김효주 전인지 최나연 김세영 등도 우승후보 10위 안에 올려놓았다.

이 대회는 스코틀랜드 특유의 악천후와 싸워야하는 점은 디 오픈과 마찬가지다. 티타임과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코스로 탈바꿈하는 이 지역 링크스코스들은 우승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주요 한국 선수들의 조 편성을 살펴보면 ▲박인비, 스테이시 루이스 ▲최나연, 이미향 ▲김효주, 테레사 루 ▲전인지, 카리 웹 ▲이정민, 최운정 ▲장하나, 청야니, 줄리 잉스터 ▲김세영, 사라 켐프 ▲박희영, 이민지, 백규정 등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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