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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하면 질문] 땀 많이 흘린 뒤엔 소금 먹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궁금증이지만 누군가에게 묻기엔 다소 애매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드립니다. 다소 엉뚱하게 들리거나 사소하게 느껴지는 질문도 가리지 않습니다.>

[HOOC]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물과 함께 소금을 먹고 있는데요. 소금을 먹는 게 몸에 도움이 되는 건가요?

- 땀을 많이 흘리면 소금이 아닌,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피부에 소금기가 하얗게 낄 정도로 땀을 흘려도 소금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더울 때 알약 형태의 소금을 섭취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정상적으로 식사하면 소금을 추가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무더위에 야외활동을 하다가 일사병,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원인이 땀으로 소금이 너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사실이 아닙니다. 일사병은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때 생기는 것으로 소금과는 무관합니다. 소금을 추가로 섭취한다고 해도 일사병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평상시 땀으로 배출되는 소금은 하루 0.1~0.2g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1~2g 이상 배출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한국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10g으로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2배가 넘습니다. 다량의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에 소금이 평소보다 많이 빠져나가도 일사병 등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김성권 싱겁게먹기실천연구회 이사(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인은 평소 소금을 많이 먹는 만큼 추가로 섭취하는 소금은 건강을 해친다”며 “운동 뒤에 소금을 먹는 습관들부터 버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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