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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 지존 부아카우, 탑킹 4강서 무명에 판정패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K-1 MAX 두 차례 우승에 빛나는 중경량급(70㎏) 입식격투기 지존 부아카우 반차멕(34ㆍ태국)이 무명에 가까운 신예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홍콩 국제무역전시센터 스타홀에서 지난 28일 열린 입식격투기대회 탑킹월드시리즈와 쿤룬파이트의 합동이벤트에서 70㎏ 토너먼트 4강전에 나선 부아카우는 명성이나 실력 면에서 승리를 따논당상으로 평가받았다. 상대는 무명에 가까운 21살의 신예 파이터 하얄 자니에프(러시아)였기에 더욱 그랬다.
부아카우가 하얄 자니에프와 근접거리에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1라운드 초반 팔굽치기에 의한 컷을 당한 뒤 그답지 않은 혼전을 벌이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사진=탑킹월드시리즈 공식 페이스북]

그러나 잠깐의 방심 탓이었을까, 경기 1라운드부터 핀트가 틀어졌다. 팔굽치기가 허용된 룰로 열린 이 대회에서 태국 무에타이를 상징하는 부아카우가 되레 자니에프에게 무에타이의 주무기인 팔굽치기를 허용하고 안면에 큰 출혈을 일으킨 것이다.

당황해 1라운드를 뺏긴 부아카우는 2,3라운드에 특기인 미들킥과 무릎치기, 팔굽치기로 반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 했다. 결국 3라운드 종료 판정패의 멍에를 썼다.

이번 경기로 아직 건재한 부아카우의 노쇠화를 논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일반 킥복싱, 입식격투기가 아닌 사실상의 무에타이 스타일 경기에서 참패한 것은 두고두고 부아카우의 ‘이불킥’ 소재가 될 듯 하다.

한편 부아카우에게 이겼으나 자신도 두부에 많은 대미지를 입은 하얄은 당일 최종경기인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 채 기권했다. 이에 따라 준결승전에서 드미트로 콘스탄티노프(우크라이나)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던 리스 맥컬리스터(영국)가 부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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