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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회장 신격호...한국 재계 마지막 현역 창업주의 퇴진
[HOOC] 올해 나이 93세. 아직도 경영에 참여중인 재계의 마지막 창업자다. 이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직책도 ‘명예회장’으로 바뀐다. 그가 대표직책을 내려놓는 것은 68년만이다.
    신격호-신동빈 회장.                                        <디자이너 박지영>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격호 대표이사 회장을 해임했다. 앞서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는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93세의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명예회장으로 선임됐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대표권을 내놓은 것은 1948년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설립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일본에 모두에 기업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는 일본 광윤사가 일본 롯데홀딩스를 지배하고 다시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호텔을, 그리고 롯데호텔이 롯데쇼핑 등 다른 한국 내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사실상 한국과 일본 롯데의 지배구조상 정점에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사안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결사항이며 한국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신격호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그룹을 대표해 향후 양 사의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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