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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디스크를 초래하는 육아생활

#. 8개월 된 아이를 둔 김지현(33세. 주부)씨는 반복되는 육아생활에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다. 특히 잦은 아기띠 착용에 허리통증이 반복되어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허리디스크가 발병한 상태였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는 엄마들의 허리 주변 근육은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다. 하루에도 몇번씩 착용하는 아기띠 사용은 허리통증을 더욱 촉진시키며 아이를 안을 때 허리에 걸리는 하중은 무게의 10배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 이런 과도한 하중은 추간판, 즉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용어인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빨리 오게 하는 주범이다.

척추를 보호하는 허리근육이 약해지면 압력의 분산이 저하되어 추간판의 압박을 초래하고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 시키게 되어 허리디스크로 이어지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 사이의 물렁뼈로서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추간판의 수액이 빠져 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한다.

만약 이러한 통증이 2주 이상 가시지 않고 계속될 경우에는 허리통증이 허리디스크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고,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비수술적 신경치료와 물리치료로 허리통증 완화가 가능하다. 물리치료는 발병부위에 따른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므로 전문 물리치료사에 의한 운동치료와 도수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이미 퇴행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비수술적 신경치료로 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다.

구미 기찬통증의학과의 박재홍 원장은 “비수술적 신경치료로 각광받는 신경유착박리술은 국소마취 하에 진행 되며, 특수 카테터를 통해 통증원인을 제거하게 된다. 신경이 눌린 곳은 카테터를 움직여 신경관을 넓혀 주고 유착박리제를 투여하여 치료한다.”고 전한다.

이어 박 원장은 “아이를 돌보면서 틈틈이 허리 운동을 한다면 요통 및 허리디스크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30분 가량 평지가 낮은 언덕을 걷기, 스트레칭, 코어운동 등이 좋다. 또한 퇴행을 촉진하는 나쁜 자세를 피하는 습관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한다.

이외에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생활 속에서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 손으로 아이를 안거나 30분 이상 안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기띠 사용을 점차 줄여야 하며 아이를 안을 때는 무릎을 굽히고 서서히 일어나고 가슴과 밀착하여 안는 것이 무리가 적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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