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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현대아산 29일 訪北허용
금강산 소나무 뿌리마름 조사…남북 경색국면 물꼬틀지 주목
북한의 금강산 일대 병해충 공동조사를 위해 국내 산림전문가와 현대아산 관계자 등 총 8명이 29일 북한 금강산을 전격 방문한다.

이번 금강산 산림 공동조사는 민간단체들을중심으로 추진중인 8ㆍ15 남북공동행사, 다음 달 5~8일 로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등과 맞물려 경색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남북관계에 극적인 반전이 연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온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금강산관광 재개 등과 관련한 남북 당국간 회담 제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금강산 지역 산림병해충 실태조사를 위해 산림전문가 5명과 현대아산 관계자 3명 등 8명이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조사는 북측이 지난 15일 현대아산에 금강산 지역 산림병해충 방재를 위한 조사를 제안한 데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북한은 금강산 일대에서 서식하는 소나무에 병충해는 아니지만 뿌리부터 누렇게 변하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 현대아산측에 공동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극심했던 봄 가뭄의 영향인 것으로 자체 분석중이며, 상황이 심각해 다급하게 공동조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남북관계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지원만 하고 현대아산을 중심으로 공동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데다 극도로 반발하는 한ㆍ미 합동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조만간 시작된다는 점에서 낙관만 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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